'IT 전문가' 이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디지털 정치혁신"
입력: 2021.05.20 16:18 / 수정: 2021.05.20 16:18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디지털로 정치혁신, 데이터로 정권교체를 이끌어내겠다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드론을 통해 연설문을 전달받고 있다. /이선화 기자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디지털로 정치혁신, 데이터로 정권교체를 이끌어내겠다"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드론을 통해 연설문을 전달받고 있다. /이선화 기자

'드론 통해' 연설문 전달…이색 기자회견

[더팩트|문혜현 기자] IT 벤처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이영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초선)은 20일 "당내 유일한 ICT 벤처 전문가로서 디지털 기반의 정치혁신, 데이터 기반의 정권교체를 이끌어내겠다"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도 인맥도 없이 벤처를 창업해 20년간 치열하게 살아온 저에게 문재인 정권의 폭정은 좌절과 분노의 시간들이었다"라며 "지금 국민의힘의 역할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의 면모를 갖춰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은 드론을 이용해 연설문을 전달받는 등 이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디지털로 정치를 혁신하겠다"라며 "디지털 소통 시스템을 개발하고, 거리적 한계와 지역별, 계층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뉴미디어 홍보 방안과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초선과 중진, 청년과 기성세대, 정치와 정책을 연결하는 지능망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해서 어떠한 사심과 권력도 개입할 수 없는 디지털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라며 "국민의힘 모든 당원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당당하게 소신을 펼칠 수 있도록 공천을 비롯한 당무도 투명하게 데이터화, 시스템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당내 데이터센터를 신설해서 빅데이터를 통해 유권자의 생각과 성향, 행동양식과 동선, 그리고 정책 효과까지 분석해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정책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출해내는 테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각 시도당을 연계해서 지역 현안과 맞춤형 정책 대안을 파악해 모든 선거의 필승 공약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리더십과 미래 씽크탱크를 구축하겠다"며 "국민의힘 청년 인재들의 이력과 경력을 데이터화, 플랫폼화해서 맞춤형 인재들을 필요한 곳에 가장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선거는 과학이고, 대선은 데이터 전쟁"이라며 "디지털로 만들어가는 투명하고 공정한 정치 개혁과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도 디지털 정치인, 과학기술 최고위원 한 명쯤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세대교체론을 묻는 물음에 "저는 초선들만이 개혁할 수 있다거나 젊은 사람들이 개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신구 갈등은 갈등이 아니라 국민의 요청에, 시대의 요청에 반응하기 위한 국민의힘이 변하는 과정의 부침이라 생각한다. 초선의 도전은 재선 이상 선배들에게 위협이나 도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서로 자극과 시너지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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