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이재용 '사면 불가' 입장 바꿔 실망"
입력: 2021.05.20 15:57 / 수정: 2021.05.20 15:57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2차 세미나에서 이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며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2차 세미나에서 이 부회장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며 "실망스럽다"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내로남불해서는 안 돼" 지적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차기 대권에 도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 2차 세미나에서 이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해 "저는 법의 원칙에 맞지 않으면 공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 지사에게 좀 실망"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 지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문제는 내가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발을 빼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께서 결정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이재용 사면이 공정한 일인가. 법의 원칙을 훼손하는 일이 공정은 아니지 않나"라며 "예전에도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면 지금도 분명히 말해야 한다. 발을 빼고 말을 피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 지도층일수록 법에 대해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맞다"며 "이 지사에게는 좀 실망스럽다. 여론조사에서 높게 나와도 정치인은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제일 실망하는 게 정치인들이 야당 때 주장하던 걸 여당이 되면 입장을 바꾸고, 후보일 때 말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고 입장이 달라진 것에 실망한다"며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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