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오늘 김부겸 임명동의안 반드시 처리" 강행 예고
입력: 2021.05.13 10:24 / 수정: 2021.05.13 10:2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이날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윤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이날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윤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말로만 소통…국민의힘은 코로나 편인가"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민의 삶에 무한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며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막는다면서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원천봉쇄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행정부를 통할할 총리 임명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것, 이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야당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야당이 협상 과정에서 소통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정 처리 시한이던 지난 월요일 간사 간 합의한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저는 지난 월요일(10일)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국회의장과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나 뵙고 간곡히 처리를 요청했지만, 야당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야당의 비협조로 총리 임명동의안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후 야당에 대한 날카로운 발언을 자제해온 윤 원내대표는 이날은 수위를 높여 국민의힘를 저격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소통의 정치를 말로만 하고 실천하고 있지 않다. 코로나 극복으로 바쁜 정부의 발목을 잡고, 국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자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과연 국민의 편인가, 아니면 코로나 편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윤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불발됐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회동 이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전날(12일) 단독으로 인사청문특위를 열고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지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인청특위 위원장의 개의 반대로 무산됐다.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3명(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과 맞물려 총리 임명동의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까지 세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고, 민주당 초선들은 '최소 1명 이상 낙마'를 당 지도부에 촉구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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