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국무회의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 기업 수출 지원 등 당부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1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1.6%로 당초 예측의 두 배를 넘어서, 앞으로 매 분기 0.7~0.8%씩 전기 대비 성장을 계속하면 연 4%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률이 4%를 넘길 것이라는 국내외의 예측도 우리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5월 1일부터 10일 사이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고 보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선적할 배가 없어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과 관련해선 "이 법은 공직 전반의 이해충돌과 부패 소지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본법의 성격을 갖는다"라며 "공직부패 척결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권익위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선 공직자 이해충동방지법 외에 △수의사법 일부개정법률안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2021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산재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추락사고나 끼임사고와 같은 후진적인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유관 부처와 TF를 구성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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