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노·박 3인방 거취, 의견 수렴 후 靑 전달"
입력: 2021.05.10 15:13 / 수정: 2021.05.10 15:1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일부 낙마 가능성…"文, 국난 극복 자신감 보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와 관련해 "해당 상임위 의견까지 듣고 오늘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 의원총회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송영길 대표가 그 이후 지도부 회의를 거쳐 우리 쪽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상임위원들은 장관 후보자 3명이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중론"이라면서도 "당 지도부는 보궐선거 이후 민심을 경청하고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내로남불' 지적을 의식해 일부 후보자가 낙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3인의 거취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임명 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오늘까지 국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인데, 국회 논의를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열고 3인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당의 향후 주요 과제와 완벽하게 일치한 담화였다"며 "대통령의 국난 극복과 북핵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이는 특별 담화였다"고 평가했다.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문 대통령의 특별연설을 시청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는 (전당대회) 선거 운동 과정에서 코로나19 백신, 부동산, 반도체, 기후·에너지 변화, 한반도 비핵화 등 5가지를 중점 과제로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오늘 대통령께서 5가지 부분을 남은 임기 내에 중점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백신 분야에 있어 한국을 아시아의 생산 기지, 세계적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까지 당의 주요 향후 과제와 완벽히 일치한 담화였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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