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와의 전쟁 끝이 보이기 시작"
입력: 2021.05.10 11:08 / 수정: 2021.05.10 11:08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우리 상황에 맞춘 차질 없는 백신 접종 진행 정당한 평가 받아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은 10일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국민을 향해 "조금만 더 견뎌 달라"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라며 "집단면역이 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할지라도, 덜 위험한 질병으로 만들 것이고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른 경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고 일자리 회복,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매진해 선도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방역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관리 범위 안에서 통제되고 있다"라며 "특히 가장 중요한 치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정부는 선제 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 등 방역의 원칙과 기본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고, 국민들께서 경제적 피해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K-방역이 지금까지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었다"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정부가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의 형편에,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추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6월 말까지 1300만 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고,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며 "정부는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우리의 의료체계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국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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