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 정부, 어느새 4년 지나…남은 1년 더 어렵다"
입력: 2021.05.09 10:45 / 수정: 2021.05.09 10:45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할 수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윤호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할 수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윤호 기자

文 취임 4주년 앞두고 페이스북 통해 소회 밝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우리 정치는 과거나 미래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로만 평가받게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탁 비서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 지난 4년의 소회, 그 시간 동안 해왔던 여러 일들을 떠올리다가 그만뒀다"며 이렇게 밝혔다.

탁 비서관은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의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당면한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할 수는 없다"며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 나무를 심고 내려오면서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는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주요 행사 기획 등을 도맡아온 인물이다. 이날 문 대통령을 보필하며 느낀 그간의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탁 비서관은 '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진 맹자의 '관해난수(觀海難水)'를 언급하며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고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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