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군 제대 후 인센티브 제안부터 백신 중요성 강조
입력: 2021.05.05 19:02 / 수정: 2021.05.05 19:02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군 문제와 백신 문제 등을 언급했다. /남윤호 기자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군 문제와 백신 문제 등을 언급했다. /남윤호 기자

'이낙연 TV'와 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 쏟아내

[더팩트|이진하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 복무 논쟁과 관련해 군 제대 후 인센티브 제안을 하고, 백신 주권을 통한 안보를 강조하며 휴일에도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

5일 이 전 대표는 전날에 녹화한 '이낙연 TV'의 대담을 공개했다. 그는 "20대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같이 징집되는 것을 정말로 원하느냐'고 물어보니 그것까진 아니란 대답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비전투 분야에서 전문성이 좀 더 요구되는 분야부터 모병제로 채워가면 여성들의 참여도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단계별로 해군·공군부터 모병제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위헌 판결이 난 군 가산점에 대해 그는 전역 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 출발 자금 명목으로 3000만 원 정도 주면 좋을 것 같다"며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떨까"하고 제안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젠더 갈등에 대해 "남성과 여성 사이에 각자가 느끼는 박탈감과 피해의식, 일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문제는 굉장히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주권이 또 하나의 안보라며 백신개발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백신이 인류에게 공유되지 못하는 현실, 백신 주권이 또 하나의 안보가 됐다는 사실을 이번에 우리는 아프게 깨달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끝나더라도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할 것으로 우려되므로 백신 개발 능력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영국, 독일에 이은 백신 제약 4강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반도체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동차의 현대, 전기차 배터리의 LG화학 같은 글로벌 국내 기업을 백신 분야로 육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이번 또는 다음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백신개발위원회를 운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