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통합 행보…DJ·YS·박정희·이승만 참배
입력: 2021.05.03 10:40 / 수정: 2021.05.03 10:4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방문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방문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은 나라의 근본…근본이 튼튼해야 나라 번영"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다. 특히 고(故) 김대중(DJ)·김영삼(YS)·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의원 등 신임 지도부가 함께했다. 새 지도부는 현충탑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후 송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들렀다. 민주화의 거목으로 불렸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가장 먼저 참배한 뒤 방명록에 "민유방본 본고방녕(民惟邦本 本固邦寧). 국민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번영한다"는 글을 남겼다.

송영길 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민주당 신임 대표가 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국회사진기자단

2015년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에선 '대도무문의 대통령님 사자후를 기억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를 마치고선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가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적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 참배 후에는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하신 대통령님의 애국독립 정신을 기억합니다'라고 썼다.

민주당의 상징과도 같은 김대중 전 대통령 참배 외 나머지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은 통합과 협치의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송 대표는 현장에서 비서실장으로 재선 김영호 의원, 대변인으로 초선 이용빈 의원을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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