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허울 뿐인 협치 운운 그만하라"
입력: 2021.05.03 10:19 / 수정: 2021.05.03 10:19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허울뿐인 협치 운운 그만하시라면서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허울뿐인 협치 운운 그만하시라"면서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여야정 민생협의체' 제안…"국민 삶 지켜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허울뿐인 협치 운운 그만하시라"라며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일자리와 부동산, 백신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민의 삶을 지켜나가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백신 국회사절단'의 조속한 구성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투쟁, 권력투쟁에서 벗어나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일성했다.

이어 "지금 우리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문재인 정권에서 더 이상 국민의 행복도, 이 나라의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그런 만큼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 세력이 되어야 하지만, 아직 국민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더 강력한 혁신과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혁신은 우리가 하고 말고 할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 않으면 1년 뒤 우리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무능한 집권 세력의 무면허 난폭운전에 단호하게 대처할 거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은, 정치투쟁, 권력투쟁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투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젊은 패기와 중년의 열정, 노년의 관록을 모두 모아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민주당도 더 이상 일방독주를 멈추고 야당의 소리, 희망을 잃고 답답해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 △백신 국회사절단 구성 △민생 현안 해결을 내세웠다.

그는 "거대 여당이 소수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야 비로소 진정한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기다리지 않겠다"며 "여당이 계속 독선과 아집을 고집하며 국회를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만들기를 지속하더라도, 우리 당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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