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 참석 위해 조기 접종[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30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1차 접종을 받은 지 38일 만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이다. 오는 5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조기 접종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전 9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라며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금년 6월로 예정된 G7 회의 참석을 위해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AZ 백신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바 있으며,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점을 고려해 당초 2차 접종은 5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계획이 구체화되고(5월 21일 한미정상회담 개최), 출국 전 충분한 항체 형성기간(2차 접종 후 14일 경과)이 필요함에 따라 당초 예정된 접종일 보다 앞당겨 2차 접종을 실시하게 됐다"라며 "질병관리청은 긴급한 해외 출국자에 한해 4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으며, AZ 백신은 국내외에서 4~12주 접종 간격으로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2차 접종에는 1차 접종을 함께 받았던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비서실 직원 등 8명이 동행해 함께 접종을 받았으며, 1차 접종을 담당했던 간호사가 동일하게 문 대통령 일행의 2차 접종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2차 접종을 받은 직후 간호사에 "정말로 아프지 않게 (백신 주사를) 잘 놔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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