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5월 3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영무 기자 |
"가정의 달 5월에 만남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대응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주 5월 3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대행은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이 있어 만남과 일정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일주일 시행했던 특별방역관리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해 시행한다"고 했다.
홍 대행은 "정부는 지난 3주간의 확진 추세, 거리두기 등 방역상황 등을 바탕으로 지역현장과 관계부처 그리고 방역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 수렴한 결과"라며 "확진자 숫자와 더불어 그간의 의료역량 확충과 적극적인 선제검사 등에 따른 충분한 병상 여력 등도 함께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 대행은 "어제(29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21명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지도 또 급격히 늘지도 않은 채 횡보하는 모습인 바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몰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