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어떤 역할이든 해야…황교안과 결 다르다"
입력: 2021.04.29 09:24 / 수정: 2021.04.29 09:24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후 입장정리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나 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후 입장정리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나 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당 대표 출마엔 "원내대표 선거 끝난 후에"

[더팩트|문혜현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오는 3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뒤 입장정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가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내년까지 어떤 역할이든 해야 한다"며 "선두에 서는 일이든, 후방에 서는 일이든 해야 할 역할이 너무나도 많다. 그 과정에서 두 손 놓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보답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 출마 후보군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자꾸 당권도전으로 엮어서 말씀하시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는 30일 원내대표 선거가 있다. 출마한 분들이 저의 의사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각각 다른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원내대표 선거가 끝날때까지 제 생각을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먼저 자신과 황 전 대표가 함께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자꾸 저와 황 전 대표를 엮어서 이야기 하는데, 당시 제 원내대표 임기가 6개월 연장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만두게 됐다"며 "결국 황 전 대표 측에서는 '황교안식' 정치나 투쟁에 저하고 맞지 않으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제는 결을 달리한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의 정치활동에 대해 "지금은 좀 더 천천히 계시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일각에서 황 전 대표 복귀와 함께 제기된 '도로 한국당'이란 비판에 대해 "여러가지 공과가 있는데 지난해 일단 지난해 총선 패배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비정상적으로 치러진 총선이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공천 과정에서의 잘못이나 당시 리더십에 대한 많은 걱정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과거보다 미래로 가야 한다. 당이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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