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나라의 어른, 우리 곁 떠났다"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1.04.28 13:29 / 수정: 2021.04.28 13:29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정진석 추기경 선종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 전날 노환으로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시신이 유리관에 안치된 모습. /이새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정진석 추기경 선종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 전날 노환으로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의 시신이 유리관에 안치된 모습. /이새롬 기자

"'돈보다 사람' 말씀 국민 가슴에 깊이 새겨져"[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어젯밤 향년 90세를 일기로 선종한 것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한다"며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고 밝혔다.

이어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다"면서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서품되신 후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라는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라며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주시길 기도한다.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진행되며, 장례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에 봉헌될 예정이다. 이후 고인은 고 김수환 추기경이 잠들어 있는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영면하게 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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