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새롬 기자 |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27일까지 자가격리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4월 국회 세 차례 본회의에 연속 '청가'를 내고 불출석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고 의원실은 "고 의원의 청가 사유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라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고 의원실 관계자는 확진자 접촉과 관련해 <더팩트>에 "이미 (보도된) 박주민 의원 그 경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22일과 23일 <더팩트>는 의원실을 방문해 '청가 사유'를 물었지만, 확인이 불가했다. 고 의원실 관계자도 "언론 창구는 한 보좌관이 통일해서 (대응)한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보좌진에 연락도 취했지만, 끝내 청가 사유 관련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고 의원 역시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고 의원과 의원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를 알리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의문들이 풀리게 됐다.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의원이 재보선 참패 이후 임의로 초대된 소규모의 의원방 퇴장 등 자취를 감추며 여러 추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9일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는 27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주 저희 의원실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해주신 외부 인사 한 분이 그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모임은 지난 13일 열린 '선거 평가 세미나'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빅데이터 전문가, 여론분석 전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담당자 등을 각각 모시고 7시간 가까이 세미나를 했다"며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해야, 성찰도 반성도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