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각각 '조폭 리더쉽', '양아치 리더쉽'에 빗대며 깎아내렸다. 홍 의원이 3월 18일 서울 용강동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6차 '더좋은 세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각각 '조폭 리더십', '양아치 리더십'에 빗대며 깎아내렸다.
홍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B급 언론이 각광을 받고, 페이크 뉴스가 난무하고, 정도를 가는 언론이 오히려 외면받는 세상이 되면 한국사회는 B급 사회가 되고,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혼돈의 세상이 된다"며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미화되고, 양아치 리더십이 '사이다 리더십'으로 둔갑하고, 응답률 5%도 안되는 여론조사가 활개치는 나라가 돼서도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언론 상황은 B급 언론, 황색언론이 자극적인 기사로 판을 치는 세상이 됐다. 워싱턴 특파원을 갔다가 최근 귀국한 어느 기자의 푸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형님 리더십은 윤 전 총장에게, 사이다 리더십은 이 지사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야 주요 대권주자로 꼽히는 두 명을 한꺼번에 겨냥한 셈이다.
홍 의원은 "평상심이 지배하고 상식이 변칙을 누르는 정상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처럼 청계산에 올라 서울 시내를 바라보면서 가는 봄을 아쉬워 하며 '봄날은 간다'를 불러 본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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