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선거벽보 훼손 중학생 선처해달라"
입력: 2021.04.24 19:57 / 수정: 2021.04.24 19:57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선거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새롬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선거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새롬 기자

소년부 송치 소식에 "마음이 너무 무겁다"

[더팩트│최수진 기자]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이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처지에 놓이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처를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요즘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가 구로의 목사님께서 제게 카톡을 주셔서 좀 뒤늦게 알게 됐다"며 "기사를 읽어보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 관계 당국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이 언급한 중학생은 4·7 보궐선거 기간인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의 벽보를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로 찢은 바 있다. 경찰 측은 해당 학생은 선거 벽보 훼손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의 소년부 송치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선거 벽보를 훼손한 중학생의 소년부 송치를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에 소년부 송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장난으로 박영선 후보 선거 벽보 훼손 중학생…곧 소년부 송치 이게 실화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선처를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절에도 어린 초등학생들이 권력자들의 악행에 분노해 대통령 후보자의 벽보를 훼손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린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서 주의를 줄 수 있겠으나 소년부 송치라니. 반드시 선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원에 대한 동의는 24일 오후 6시 기준 1만8000건을 돌파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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