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재인, 감사할 줄 몰라…협상가로 약한 사람"
입력: 2021.04.24 13:39 / 수정: 2021.04.24 13:3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지도자로서 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지도자로서 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AP.뉴시스

"내가 좋아하는 김정은, 문재인 존중한 적 없어"

[더팩트│최수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부정적 발언을 내놓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알게 된(그리고 좋아하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달래는 일에 약하다"며 "나의 업적에도 감사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나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을 막은 사람"이라며 "그들에게 불행하게도 나는 이제 거기에 없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를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협상가로서 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문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지도자, 트럼프 실패 후 바이든과 핵협상 구하기를 희망해'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NYT 인터뷰에서 "비핵화는 우리나라의 생존 문제"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실제적이고 불가역적인 진전을 이룬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며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 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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