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5월 한미회담서 양질 백신 조기 확보해야"
입력: 2021.04.21 10:57 / 수정: 2021.04.21 10:57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백신 수급 논란을 비판하고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조기 확보를 요구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백신 수급 논란을 비판하고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백신 조기 확보를 요구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상희, '잘났네 잘났어'"

[더팩트|문혜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21일 "5월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선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여러 여건을 갖춰 미국으로부터 당장 쓰지 않을 수 있는 양질의 백신을 조기에 많이 확보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비롯한 백신 선진국이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 국민들의 가슴은 무너져 내린다. 조속히 양질의 백신을 구해서 국민들을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지옥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이 지루하고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정국의 게임 체인저이자 탈출구는 양질의 백신일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은 애타게 양질의 백신이 언제 공급될지를 기다리고 있는데 대통령과 정부가 우왕좌왕 오락가락 오히려 국민들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모더나 백신 상반기 도입은 어려운 걸로 돼가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부작용에 이어 모더나 도입 연기로 백신 대란이 진짜 현실화되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민적 불안을 유발시킨 사람은 투명성과 일반성이 결여된 대통령과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그야말로 좌충우돌, 우왕좌왕, 허겁지겁"이라며 "국민 희생, 인내를 대가로 얻은 K-방역에 취해 눈앞의 백신 참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K-방역이 성공적일 수밖에 없단 대통령의 인지부조화에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내년 3월9일 대선 이전에는 선거를 위해서라도 정권이 양질의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여당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움직임에 대해 "민심에 놀라서 조변석개하는 정책이 아니라 반시장 기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변화의 진정성 있어야 할 것"이라며 "시장에 순응하는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인 기조 변화 없이 수박 겉핥기식, 임기응변식 정책을 내놓는다면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솔직한 정책 실패 인정"이라며 "대통령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새 정책을 찾으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담당 장관, 전문가들이라도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는 없을 것이다. 주택 정책에 대해 우리 당은 획기적인 개선 방안 갖고 이 문제를 제대로 잡을 준비가 돼 있고 정책도 마련돼있으니 부디 야당의 말에 귀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주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발언한 서병수 의원의 대정부질의와 관련해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면론에 관해선 연초에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사면을 건의한다고 했고, 많은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들이 오랫동안 영어생활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면권자인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진행될 이상직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선 "저희들 오늘 1시30분 의원총회 열어서 그 사안에 대한 당의 의견을 정하겠다만 아마 사정을 보고하고 자유표결에 맡길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김상희 국회부의장 '신났네' 발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하는데, 사과조차 고집부리는 그런 오만을 하고 있다. '신났네 신났어'가 아니라 '잘났네 잘났어'다"라고 반발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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