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 오염수 문제 美측에 우리 입장 설명…이해 구해"
입력: 2021.04.19 15:45 / 수정: 2021.04.19 15:45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여러 가지 대응 방안 종합적 검토 중"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9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준 미국 정부와 한국의 기본 입장은 같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고 이행할 경우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제적 대응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유엔(UN)해양법협약, 국제관습법에 따른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 장관은 "여러 한미 간 현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의제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장관은 미국이 사실상 일본 정부 편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도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적합성 판정받아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우리와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일본의 방류 결정 발표 이후 미국 측이 발표한 내용은 우리 정부 판단과는 상이한 내용이 많아 그런 부분은 우리 정부도 여러 경로 통해 미국 측에 우리 입장을 확실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방류 결정을 위한 노력의 투명성에 감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 방한한 존 캐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도 사실상 일본 결정에 문제삼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상황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 "주변국을 잘 설득해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렇게 대응하고 있다. 미국 입장도 반드시 우리 입장과 다르다고 보진 않는다"며 "주변국뿐만 아니라 태평양 연안국, EU(유럽연합), 유엔인권이사회 전문가들 IAEA에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 국제적 의견을 결집해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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