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19로 지키려했던 가치, 현재 지켜지는지 의문"
입력: 2021.04.19 10:33 / 수정: 2021.04.19 10:3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9 혁명 61주년을 기리며 정의와 공정은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는 선택적 정의’와 돌아가면서 해 먹는 자기들끼리의 공정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 대표. /남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9 혁명 61주년을 기리며 "정의와 공정은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는 선택적 정의’와 돌아가면서 해 먹는 '자기들끼리의 공정'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 대표. /남윤호 기자

"돌아가면서 해 먹는 '자기들끼리의 공정'으로 변질"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9 혁명 61주년을 기리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촛불정신으로 집권했다는 정권이 절차적 정당성과 법치의 촛불정신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4·19 혁명 61주년 아침에 민주주의를 생각한다. 선배님들이 피 흘려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가치와 원칙들이 2021년 지금,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1년 전, 선배님들이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원칙들을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민주주의의 가치였다"며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정의와 공정은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는 선택적 정의’와 돌아가면서 해 먹는 '자기들끼리의 공정'으로 변질됐다.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고, 정권의 이념적 편향과 무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총체적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너무나도 무지하고 준비도 소홀하다"면서 "미래의 비전과 먹거리, 인류의 보편적 가치보다는 80년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던 낡은 사고로 21세기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 정권의 남은 1년도 국가적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옳고 그름의 문제를 유불리 문제로 재단하는 정치는 낡은 정치다. 손해 보더라도 옳고 그름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국민들께서 원하는 새로운 정치다. 운에만 기대고 변화를 게을리 하는 집단은 절대 새로운 미래를 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저는 원칙 있는 역사의 발전을 믿는다. 하나 된 국민의 힘을 믿는다"며 "오늘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 미래로 가라는 시대의 명령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선배님들이 피로 지킨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켜내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cuba2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