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17일 퇴임한 정세균 전 총리를 향해 "그동안 총리께서 정말 고생 많으셨다. 미스터스마일 정세균 선배님 언제, 어디에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 하시리라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 의원. /남윤호 기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늘 응원합니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17일 퇴임한 정세균 전 총리를 향해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정세균 총리께서 퇴임했다. 지난해 1월 14일에 취임했으니 어제까지 꼭 459일"이라며 "전례가 없는 국난 앞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코로나19 방역을 효과적으로 이끈 데는 총리님의 리더십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잠 못 자고 숨 못 돌리며 달려온 459일.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총리님의 퇴임은 '아쉽지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린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정 전 총리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11년 전 민주당 지도부 시절이 생각난다"면서 "정세균 대표, 저는 최고위원이었다. 80석 최약체 야당이었어도 선거 연전연패를 끊고 보궐선거, 지방선거를 승리로 함께 이끌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 하지요. 넉넉한 인품과 사람에 대한 진심이 있으니 늘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총리께서 정말 고생 많으셨다. 미스터스마일 정세균 선배님 언제, 어디에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 하시리라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