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 질책 엄중히 수용…정책 기조는 유지"
입력: 2021.04.08 11:16 / 수정: 2021.04.08 11:16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4·7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참패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4·7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참패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전, 부동산 부패 청산 매진"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8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문 대통령의 입장을 전한 뒤 "코로나19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 성추문으로 열린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두 자릿수 이상의 큰 격차로 패배했다. 서울시장 보선에선 58.2%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당선자는 57.50%의 득표율을 기록해 39.18%에 그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18.32% 차이로 앞섰다.

52.7%의 투표율을 기록한 부산시장 보선에선 박형준 국민의힘 당선자가 62.67%의 득표율을 기록해 34.42%에 그친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28.25% 차이로 제쳤다. 특히 서울 25개 구, 부산 16개 구 모두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서 민주당은 완패했다.

문재인 정권의 현재 행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국내 1·2도시 지자체장 보선에서 표출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할 때 부동산을 포함해 정부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정책 기조 변화 이야기가 나온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했다는 점을 느꼈고, 앞으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 극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 판단해 이런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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