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상이몽'…이낙연 "3% 박빙 승부" 주호영 "국민 봉기 수준"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1.04.06 11:21 / 수정: 2021.04.06 11:21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박빙 또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희망사항을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박빙 또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희망사항을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李 "민주당이 이길 수도" 朱"與 승리? 희망사항"[더팩트ㅣ신진환 기자] 4·7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자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지지자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표현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샤이 진보'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3% 정도의 박빙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도 있다"며 "꽤 오래전부터 재보궐선거가 3%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릴 정도로 박빙일 것으로 예측했다"라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5~7% 정도로 이길 것이라는 예측과 관련해 "보통 정치인들은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그대로 얘기하는데 역시 경륜이 있으신 분이라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격차가) 좁아질 거라는 것을 김 위원장도 인정한 것이라는 말씀이고, 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의 희망사항을 말씀하신 것 같다"며 민주당 승리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에 대해 국민 전체가 거의 봉기 수준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 다만, 유세 현장에 우리 지지자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착시현상을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객관적인 여론조사 등을 통해 많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몇 %의 승리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수치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예측한 것보다는 훨씬 더 큰 차이로 (국민의힘이)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조직표와 분노한 민심의 실제 투표율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관건으로 꼽았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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