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인, '성폭력 후계자' 막말…박형준 의혹부터 밝혀라"
입력: 2021.04.04 19:15 / 수정: 2021.04.04 19:15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종인(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종인(사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민주당 "金, 도 넘는 인신공격" 비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도를 넘는 인신공격이자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최인호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4·7 재·보궐 선거가 우리 당 인사의 과오로 시작된 점 무겁게 받아들인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후보에 대해 '성폭력 후계자'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 아파트 앞에서 열린 박형준 후보 합동유세에서 김 후보를 '성폭력 후계자'로 규정하고,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런 참담한 말을 쏟아 내기 전에 김 위원장은 자당 후보들의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야 한다"며 맞받아쳤다.

그는 일일이 박 후보가 휩싸인 의혹들을 언급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유재중 성추문 거짓 폭로 공작 의혹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보고 받은 의혹 △미등기 건물에 불법 창고 의혹 및 LCT 특혜 분양 의혹 △국회 사무총장 당시 조형물 특혜 의혹과 레스토랑 선정 및 운영에서 특혜 제공 의혹을 거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의혹이 나온다는 박 후보가 부산시장이 될 자격이 있느냐. 이런 후보가 부산 시민 앞에서 설 수 있다는 것을 왜 국민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냐"고 되물으면서 "불법과 비리에 대한 의혹이 차고 넘치는 후보 대신 떳떳한 후보가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자격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떳떳하지 않은 사람에게 미래가 있을 수 없다. 부산시민과 국민 앞에 자당 후보들의 의혹부터 떳떳하게 밝혀달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것이 진정한 지지와 지원, 그리고 공당의 책임일 것"이라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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