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빈한 삶 사신 분…삼가 명복을 빕니다"[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고(故)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을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 2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 메시지를 내고 "'시대의 어른' 채 이사장님의 발인을 앞두고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산 지역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개운중학교와 효암고등학교 운영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스스로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사신 분"이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학교와 멀지 않은 제 양산 집에 오시기도 하면서 여러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연배를 뛰어넘어 막걸리 한잔의 대화가 언제나 즐거웠고, 늘 가르침이 되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후 전화로 인사를 드렸더니, 대통령 재임 중에는 전화도 하지 말자고 하셨던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고 말았다"면서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늘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