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선거 유세를 잠정 중단했다. 유세에 동행했던 정청래 의원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전날 국회서도 확진자 발생…선거철 정치권 비상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유세에 동행했던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받으면서다.
박 후보 캠프 측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오늘(27일) 박 후보의 선거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고 알렸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암사종합시장, 잠실새내역, 방이동 먹자골목 등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캠프 측은 "어제(26일) 유세에 참가한 정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오늘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역수칙에 따라 박영선 후보와 배우자는 유세를 중단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전날 박 후보와 망원시장 유세와 시장 상인회 간담회, 홍대 상상마당 '힐링캠프' 유세를 함께 했다.
정치권은 정 의원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 선거운동 재개 시점은 정 의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7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모이는 유세전이 열기를 띄면서 정치권에 다시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전날에도 국회 의원회관에 근무하는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의원실 층 방역소독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