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부승진·연공서열 파괴' 중심 차관급 8명 인사
입력: 2021.03.26 14:26 / 수정: 2021.03.26 14:26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차관급 인사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최영준 통일부 차관,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임재현 관세청장, 정석환 병무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차관급 인사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최영준 통일부 차관,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임재현 관세청장, 정석환 병무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과기정통·통일부·국토부 등 차관 교체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통일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 8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부승진과 연공서열 파괴로 요약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차관급 인사 내정자는 △인사혁신처장에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조경식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 △통일부 차관에 최영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황성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 △관세청장에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병무청장에 정석환 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최병암 산림청 차장 등이다.

강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차관 인사는 업무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해 고위공직자로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임한 것"이라며 "공직사회 내부승진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활력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수나 연공서열보다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업무 추진력 등을 높이 사서 일부 부처의 경우 발탁 인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8명의 차관급 내정자는 모두 1세대 1주택 보유자이며, 신도시 관련 투기 소지가 있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 내정자는 과기정통부에서 과학기술정책 및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해 온 전문가이며,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 내정자는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보통신·방송진흥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현재 대통령비서실 디지털혁신비서관으로 재임 중인 ICT 정책 전문가다.

최영준 통일부 차관 내정자는 통일부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현재 통일정책실장으로 재임 중인 대북 정책통이다. 다년간 통일·대북 정책 수립·조정 경험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추진 역량을 바탕으로 남북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내정자는 교통·물류, 도로·철도·항공 및 국토·도시 등 국토교통부 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공무원으로 기획·조정 능력 및 대내외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 내정자는 인사혁신처 주요 보직과 현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로 공무원 채용경로 다양화 등 인사 정책 혁신을 주도해왔다.

임재현 관세청장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거쳐서 현재 세제실장으로 재직 중인 조세행정 전문가다. 조세 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관세정책·제도의 총괄·조정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석환 병무청장 내정자는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등의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역임한 예비역 소장이며, 최병암 산림청장 내정자는 산림보호·산림복지 등 산림정책과 산불·산사태 방지 등 현장업무에 두루 정통한 전문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동산 부패청산을 위한 긴급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는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개최되며,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 방안, 부동산 투기 발본색원을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 체제 가동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반부패정책협의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부동산 대책 관련 부처인 기재부, 법무부, 행안부, 국토부, 농식품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권익위원장, 인사혁신처장, 검찰총장 대행,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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