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5.0%-박영선 36.5%…공식 선거운동 시작
입력: 2021.03.25 10:08 / 수정: 2021.03.25 10:08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 전날 야권 단일화 후 첫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두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 전날 야권 단일화 후 첫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두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반드시 투표할 것' 82.0%

[더팩트|문혜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후 첫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5.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36.5%로 앞선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날인 이날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민 만 18세 이상 806명(응답률 11.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 후보가 박 후보를 18.5%p 격차로 따돌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지후보 없음 2.2%, 잘 모름 2.1%, 허경영(국가혁명당) 1.2%, 신지혜(기본소득당) 0.9%, 김진아(여성의당) 0.7%, 오태양(미래당) 0.4%, 그 외 후보 0.4%, 신지예(무소속) 0.3%, 송명숙(진보당) 0.2% 순으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오 후보는 20대(60.1%-박영선 21.1%)와 30대(54.8%-37.8%), 60세 이상(70.5%-26.7%)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반면 40대에서는 박 후보 지지도가 더 높았다(34.7%-57.9%). 50대에서는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47.1%-45.2%).

성별로는 남성(56.2%-35.6%)과 여성(53.9%-37.4%) 모두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제쳤다.

지역별로는 강북서권(마포구/서대문구/용산구/은평구/종로구/중구), 강남서권(강서구/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양천구/영등포구), 강남동권(송파구/강남구/서초구/강동구)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보다 앞섰다. 특히 강남동권에서 오 후보의 지지도는 62.8%에 달했다(박 후보 28.2%). 강북동권(강북구/광진구/노원구/도봉구/동대문구/성동구/성북구/중랑구)에서는 오 49.4% - 박 42.6%로 팽팽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94.3%, 국민의당 지지층의 82.7%가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2%,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88.8%, 정의당 지지층의 50.0%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무당층은 60.8%가 오 후보로 몰렸다. 비슷하게 이념적 보수층의 81.1%가 오 후보를, 진보층의 75.9%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 가운데, 중도층은 64.9% 대 26.5%로 오 후보가 크게 앞질렀다.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2.2%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후보별로는 박 후보 응답자의 85.8%, 오 후보 응답자의 82.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지 성향과는 별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물음에 오세훈 59.3%, 박영선 35.2%로 나타났다. 지지도와 비교할 때 오 후보는 4.3%p 상승하고, 박 후보는 1.3%p 하락한 셈이다.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할 것' 82.0%, '가능하면 투표할 것' 13.5%,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1.9%,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2.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95.5%가 투표 의향을 보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오 후보가 57.9%, 박 후보가 36.4% 지지도를 얻었다.

서울시민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7%, 민주당 30.1%, 국민의당 9.1%, 정의당 5.0%, 열린민주당 3.7% 순으로 나타났다(없음 9.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5.0%(매우 잘함 20.2%, 잘하는 편 14.9%), 부정 61.3%(매우 잘못함 47.5%, 잘못하는 편 13.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는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안심번호)에서, 유선전화는 임의전화걸기(RDD)로 표본을 추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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