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9일 유튜브 방송에서 오세훈 국민의 힘 후보를 향해 "기본이 안 돼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이 하루 만에 논평을 내고 "최소한의 염치를 안다면 자중하라"고 맞불을 놨다. /더팩트 DB

서울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여·야 장외 신경전 치열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친문상왕' 이해찬 전 대표는 자중하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공직자로서 기본이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1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오 후보자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는 거짓말까지 하니까 공직자로서 기본이 안 돼 있다. 전결권이 국장에게 있었다고 하는 건 전혀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아주 뻔뻔한 거짓말이거나 둘 중 하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 직후 국민의힘 측은 하루 만에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LH 투기는 이 전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 시절 일어난 일이고,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이번 선거의 원인인 두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의 성추행 역시 이 전 대표의 임기동안 발생한 일"이라며 "어느 때보다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사죄해도 모자랄 이 전 대표가 국민들 마음과 딴판인 얘기를 당당히 하니 참으로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가뜩이나 고통 받는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염치를 안다면 국민을 위해 부디 자중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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