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LH 특검은 선거용…염치 없는 시간벌기 쇼"
입력: 2021.03.13 12:02 / 수정: 2021.03.13 12:0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자신의 SNS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LH 특검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남윤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자신의 SNS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LH 특검'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남윤호 기자

전날 박영선 'LH특검' 제안에 반박…"검경 합수부 구성해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 의혹 특검을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용 LH 특검, 포클레인 못쓰게 하고 삽질하겠다는 의도'의 제목을 글을 게재하며 이같이 꼬집었다.

오 후보는 해당 글에서 "어제 오전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LH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이 이를 전격 수용하며 야당과 합의하겠다고 나섰다"며 "LH 투기 의혹에 대한 성난 민심이 더 끓어 오르자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름대로 특단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 것이 진정성이 없는 오로지 선거만을 위한 '시간벌기 쇼'라는 걸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게재글 말미에는 "선거 승리를 위해 진정 민심 이반의 가속화를 막고 싶다면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은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특검 제안을 철회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경 합수부 구성을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의 이같은 페이스북 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LH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한 특검을 선거를 앞두고 제안된 것에 대해 반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박영선 후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에 'LH 특검'을 제안하며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카르텔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며 "새로운 서울의 미래, 세계 디지털 경제수도가 눈앞에 와있다"며 "투기와 불공정이 이것을 가로 막아선 안 되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박 후보의 제안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특검을 통해 더 강화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더 많이 신뢰할 수 있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과 즉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특검 합의와 구성에 대한 시간 문제와 검찰 중심의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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