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LH 투기 의혹, 국수본 역량 검증 첫 시험대"
입력: 2021.03.12 15:40 / 수정: 2021.03.12 15:40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공정 해치는 투기행위 반드시 잡아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 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라며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어려운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드리라'고 명령한다. 국민 안전 수호의 막중한 임무를 부여한다"라며 "국민 곁으로 힘차고 당당하게 나아가야 한다. 여러분이 국가의 얼굴임을 늘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임용식에선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제7기 등 165명이 임용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새롭게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를 격려하면서 국가수사본부기에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상징하는 수치를 수여 하기도 했다.

한편 기존에는 경찰대, 간부후보 임용자들은 임용 후 일선 지구대(또는 파출소)에서 6개월 근무 후 2년간 경찰서 경제팀에 근무했다. 하지만 올해 현장에 투입되는 임용자부터는 경찰수사연수원에서 4주간의 전문 수사과정 교육을 이수한 후 3년간 필수적으로 수사부서에 근무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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