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별검사 도입을 건의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답 기다리겠다"[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별검사 도입을 건의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반드시 끊어내고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에 수사를 맡겨 부동산 투기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4·7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확대, 여당은 물론 재보선 판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박 후보는 "어제(11일) 합동조사단 발표 결과, 투기 의심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정부 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전날 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관계부처(국토교통부) 공무원까지 범위를 넓혀 1차 전수조사를 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 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