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 단일화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주호영 "민주당발 300명 전수조사 뜬금없어"
[더팩트|문혜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 단일화에 성공하고 그 여세를 몰아 본선에 승리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나라 살리는데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반드시 멋지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발대식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재오·유승민·정병국·오신환·김성태 전 의원, 권영세·박진·박성중 의원이 선대위원장단으로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 박 전 시장 9년이 이렇다할 업적 없이 정치적 행사에 그쳤다. 오세훈 후보가 준비 없이 바로 잘할 수 있는 분이라 시민들이 선택한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문재인 정권 실정과 내로남불, 공정파괴 등으로 민심이 격앙돼 있지만 보궐 선거 투표율이 낮을 수 있고, 조직을 가진 민주당이 동원 선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도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만 571억 혈세가 들어가는 선거"라며 "서울시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다. 시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물러난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민인게 부끄럽다. 반드시 철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 정부 심판해야 한다. 회초리 아니라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보궐 선거를 통해 내년 정권창출, 정권탈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은 영원히 국민께 죄인으로 남을 거라고 마음을 다진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는 "제가 열심히 뛰어서 단일화 후보가 돼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서울 선대위 발대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그는 "1년 동안 눈부신 성과를 통해 '역시 우파에 정권을 맡기면 나라 살림이 달라진다'는 확신을 느끼게 할 때 비로소 정권 탈환의 바탕이 마련된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열심히 뛰어서 단일화 후보가 돼야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멋지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포용적인 넓은 마음으로 양 후보 뜻 모아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합의를 이뤘고, 어제 저녁 만남까지 해서 국민들이 기대감 가지는 단계까지 왔다. 후보는 후보대로 협상팀은 팀대로 진심 담은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서 문 정권에 분노할 시민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린다.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나 LH 사태 관련 민주당이 제안한 '300명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해 "우리가 못할 바는 없지만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은 조금 뜬금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전부 조사하면 될일이고, 부동산 투기는 개발정보를 가진 지자체장, 지방의원들이 가능성 높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지자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자신들부터 전수조사하면 된다. 우리 당 끌고들어가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피할 의도는 없지만 민주당이 광역단체, 지방의원 등을 전수조사하고 전모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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