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피해 여성께 진심으로 사과"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1.03.08 14:44 / 수정: 2021.03.08 14:4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 하겠다"[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며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피해자 지원 구상에 대한 취재진 물음에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여성들이 외롭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2차 가해가 생기지 않도록 직장문화를 바꾸고 직장 내 전담 상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월 국가인권위가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한 것에 대해 "인권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저희(민주당)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과 서울시장 범여권 단일화를 추진하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를 향해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박 전 전 시장의 가장 큰 과오라면, 성희롱에 대한 본인의 흠결이 있더라도 아무런 설명 없이 황망하게 떠나버린 것"이라며 성희롱을 '흠결'로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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