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LH 투기 의혹에 "與 의원·보좌진·가족도 정밀 조사"
입력: 2021.03.05 20:20 / 수정: 2021.03.05 20: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정밀조사하도록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남윤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정밀조사하도록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 /남윤호 기자

지자체장과 지방의원 및 가족도 조사 대상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을 대상으로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관련해 투기 의혹 여부를 살필 것을 지시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대표는 오늘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정밀조사하도록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직자가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이며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그것을 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지시는 청와대의 전수 조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행정관 등 직원들과 전 가족에 대해 3기 신도시 토지 소유 여부를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대행을 국회로 불러, 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토지 매입을 보고받고 강력히 질책했다. 또한 변 장관이 가장 먼저 조사받기를 자청하는 정도의 책임의식을 갖도록 주문했다.

한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 2일 LH 직원과 그 배우자 10여 명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8억 원의 금융회사 대출까지 받아 2만3000㎡(7000평) 토지를 100억 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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