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 사퇴 안타까운 일, 필요하다면 힘 합칠 것"
입력: 2021.03.04 16:52 / 수정: 2021.03.04 16:52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표명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필요하다면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지난 2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주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표명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필요하다면 힘을 합치겠다"고 했다. 지난 2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주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향후 만나는 시간 있을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에 대해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의 불의에 맞서 잘 싸워왔던 윤석열 총장이 이제 더 이상 싸울 길이 없음을 밝히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의하고 무도한 정권이 보다시피 끊임없는 축출시도로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총장마저 축출하는 데 이르게 됐다"며 "헌법정신을 지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검찰총장이 축출당하는 현실이 대한민국의 헌법 파괴와 법치 파괴의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심정"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일국의 헌법체계와 법치주의를 수호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차 지적했듯 헌법 정신 파괴와 법치주의 시스템 붕괴는 문대통령께서 직접 국민께 입장표명해야 맞다고 본다"면서 "이제 역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항의 사퇴 파동은 우리 역사에 문 정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 "지금까지 잘 싸워줬다. 끝까지 싸워 이기고 헌법을 지키고 법치 수호하지 못한 데는 아쉬움이 많지만, 이제 제약없는 몸으로 대한민국 헌정 수호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마음껏 힘을 써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윤 총장과 힘을 합쳐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향후 윤 총장과 만남에 대해 "시간을 갖고 윤 총장 뜻도 확인해보고, 어떤 식으로 헌정질서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할지 만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지를 뒀다.

또 윤 총장 사표를 문 대통령이 재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의를 수용하게 된 배경이나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야당과 기획해 사퇴한 거란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주 원내대표는 "요새 민주당이 관심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기획 축출이다. 공수처법을 만들고 기획축출의 결과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공수처 인사추천위원 선정과 관련해 "추천 대상은 압축했고 되실 분들이 들러리 서는 일이라면 할수가 없다"며 "운영에 관해 최소한 공정하고 제대로 된 심사가 될 수 있다는 보장이 되어야만 수락하겠다고 해서 어제 공수처 차장 통해 차장과 처장 뜻을 확인했다. 인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철저한 운영을 약속 받아 내일쯤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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