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떠나는 신현수 "文정부 성공적 마무리 성원"
입력: 2021.03.04 16:48 / 수정: 2021.03.04 16:48
4일 오후 임명된 김진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이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고 있다. 오른쪽은 사표 제출 2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신현수 전 수석이 신임 수석을 소개한 후 단상을 내려가는 모습. /뉴시스
4일 오후 임명된 김진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이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고 있다. 오른쪽은 사표 제출 2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신현수 전 수석이 신임 수석을 소개한 후 단상을 내려가는 모습. /뉴시스

'민변' 출신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 "엄중한 시기에 중책 맡아 무거운 책임감"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했다. 사표를 제출한 지 약 2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신현수 전 민정수석은 "(청와대를) 떠나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4시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했다"라며 "지금까지 수고한 신 수석이 신임 수석을 소개하고 인사말을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수석은 "저는 오늘까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면서 민정수석으로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은 신임 민정수석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신 전 수석은 이어 "김 신임 수석은 노동·인권 변호사로서 문재인 정부 감사위원, 참여정부의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라며 "이외에도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김 신임 민정수석은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법무·검찰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사법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했다"라며 "국정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사회적 갈등 조정에 관한 풍부한 법조계 경력, 소통하는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고, 끝까지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했다.

끝으로 신 전 수석은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되었다"라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지난 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신 전 수석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끝에 약 두 달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 신임 수석은 광주 전남고,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법학 석사를 마친 후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문재인 정부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신임 수석은 인사말에서 "참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주변도 두루두루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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