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반드시 단일화"…부산 박형준
입력: 2021.03.04 10:51 / 수정: 2021.03.04 10:51
4일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오세훈 후보(왼쪽), 박형준 후보가 각각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남윤호 기자
4일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오세훈 후보(왼쪽), 박형준 후보가 각각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남윤호 기자

100% 여론조사 경선서 41.64%·54.40% 득표

[더팩트|문혜현 기자] 4일 오세훈 예비후보가 나경원·조은희·오신환 예비후보를 누르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부산에선 박형준 예비후보가 박성훈·이언주 예비후보를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 당사에서 서울·부산 시장 후보 발표회를 갖고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시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는 41.64%로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나경원 예비후보가 36.31%, 조은희·오신환 예비후보가 16.47%·10.39%로 뒤를 이었다.

부산시장 경선에선 박형준 후보가 54.40%로 박성훈 예비후보 28.63%, 이언주 예비후보가 21.54%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사실 출마하면서 매끄럽지 못했다. 좌고우면하고 고민도 깊었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손실도 많이 봤고, 시민 여러분께 또 다시 심려끼치는 것 아닌가 걱정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아라'하는 격려와함께 회초리로 들어주셨다는걸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 결과가 결코 저에게 즐겁고 행복한 결과가 아니라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시는 신뢰 보내주신 거라 받아들이고 그 무거운 중압감에 사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반드시 딘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의 4·7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제 출마선언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던 뜻도 그점을 분명히 하고 어떤 상태로라도 야권이 분열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기존 정치문법과 맞지 않는 나름 결단이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그 충정을 단일화 순간까지 조금도 흔들림없이 가지고 나가겠다. 서울 시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지상 명령 받들어서 단일화 힘, 국민 여러분 힘으로 이 정부 심판하는 교두보 만들겠다는 결심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야권 단일화에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오세훈 후보는 반드시 딘일화를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형준 후보는 합리적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단 걸 부산 선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윤호 기자
오세훈 후보는 "반드시 딘일화를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형준 후보는 "합리적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단 걸 부산 선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윤호 기자

박 후보는 "제게 주어진 공천장이 시민들이 주신 공천권이라 생각하고 오로지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 새 리더십 형성에 제 한몸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우리는 한시도 이 선거가 왜 치러져야 하는지 잊어선 안 된다"라면서 "전임 시장이 견제 받지 않는 잘못된 권력으로 인한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우리 국민의힘이 폭주하는 정권에 대해 얼마나 실망 분노하는지 현장에서 절절히 느꼈다"라면서 "정권의 폭주에 제동을 거는 선거가 돼야 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 아닌 대안정당, 합리적 대안정당이 될 수 있단 걸 부산 선거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으로부터 대한민국 리더십, 혁신과 민주 리더십이 어떻게 창출되는가를 그 모범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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