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발작·좀비' 등 백신 접종 가짜뉴스 기승"
입력: 2021.03.02 11:40 / 수정: 2021.03.02 11:40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와 관련해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동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와 관련해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동률 기자

"불신과 불안을 조장, 방통위원 구성해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에 방송통신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 등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어제까지 2만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없음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을 우려하며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방통위원 추천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지난 1월 말 임기가 만료된 후 위원 추천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위원회 구성이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 또는 백신과 관련된 60여 건의 심의사항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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