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부산행, 사실상 '선거지원'…탄핵사유"
입력: 2021.02.25 15:17 / 수정: 2021.02.25 15:17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선거 지원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선거 지원"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선거법 위반 행위 검토 들어갈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아예 팔을 걷어붙이고 공격적으로 선거 행보에 나설 태세"라며 강력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재난지원금 공세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 동남권 메가시티를 앞세워 민주당을 지원하며 선거운동에 나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청와대는 한국판 뉴딜행보라며 선거와 무관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도를 넘어선 선거개입"이라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열세에 몰린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어떻게든 만회하려 안간힘을 쓰지만 도도한 민심 흐름 앞엔 역부족이다"라고 했다.

이어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마당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의 당사자로서 재판을 받는 송철호 시장, 드루킹 대선 여론 조작으로 2심에서 실형 유죄 선고를 받은 김경수 지사도 일정에 들어있다고 하니 피고인들과 일정을 같이 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며 "정권 차원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함을 잊지 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대통령의 일정이 끝난 다음에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미애 비대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가덕 신공항과 관련해 침묵하더니 선거를 앞두고 부산을 찾았다"면서 "당장 선거지원 행위를 중단하고 가덕 신공항에 대한 오해가 없을 만큼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다급해보인다"며 "2014년 국회의원 시절 트위터에 서병수 후보 현수막에 박근혜 대통령 사진 박힌 걸로 관권선거라고 한 게 바로 문 대통령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골화 되는 문재인 정부의 선거개입과 정치 부도덕을 바로 잡을 힘은 국민의힘 유권자의 힘 밖에 없다"라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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