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8일 본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추경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민주당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
의원총회서 추경·국정원 불법사찰 의견수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추경을 다음 달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3월 2일 개회해 3월 31일까지 30일간 3월 국회가 이어진다. 4일 추경 관련 보고, 5일 본회의를 열어서 국무총리 시정연설과 추경 관련 예산안을 논의한다. 추경은 18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오는 26일에는 70여 건의 주요 법률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의총에선 당정 협의 중인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추경 편성안에 대해 "이번 추경의 핵심은 피해계층을 지원해 고용 악화를 방지하는데 있다"며 전체적으로 네 가지 항목으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3차 재난지원금 당시보다 버팀목 자금 상향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법인택시, 여행·관광·문화예술, 농업 부문 등 지원 분야 확대 △일자리 창출 분야 예산 △백신치료제 관련 예산 등이다.
홍 정책위의장은 추경 재정 마련 방안에 대해선 "국채발행 기금 차원에서 (한다)"고 밝혔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개별 의원들도 의견을 냈다. 김경만 의원은 "사각지대 고용업종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이자대출 유예 등을 언급했고, 김영배 의원은 "필수노동자가 190만 명 되는데 백신 우선 접종을 고려하고 재난지원금을 안전지원금으로 해주는 방향으로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선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의혹 관련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의원들 의견은 없었고, 일반적 문건 관련해서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현재 상황 보고만 했다"고 전했다. 진상규명을 위한 당 차원의 집단적 정보공개 청구 여부도 관심을 모았지만 역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