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 방문…"팬데믹 극복에 크게 기여"
입력: 2021.02.18 17:06 / 수정: 2021.02.18 17:06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일반 주사기와 LDS 백신주사기 비교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일반 주사기와 LDS 백신주사기 비교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26일부터 시작하는 백신접종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것"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전북 군산시에 소재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ow Dead Space, 이하 LDS) 백신주사기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LDS 백신주사기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는 일반주사기와 달리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어서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방문한 (주)풍림파마텍의 LDS 백신 주사기는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에서 대량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행사에는 풍림파마텍 관계자 외에 (주)신아양행, (주)두원메디텍 등 LDS 백신주사기 생산을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생산업체 경영진과 백신주사기 생산공정 효율화를 지원하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은 이번 문 대통령 방문에 대해 "세계 각국이 LDS 백신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운 실정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나아가 수출을 통해 위기 극복 노력을 하는 혁신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양행은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LDS 주사기를 개발해 미국 FDA 인증과 유럽 CE(안전, 건강, 소비자 보호 관련) 인증을 획득한 기술기업이다. 지난 25년간 매년 평균 2000만 개의 LDS 백신주사기를 수출해왔으며, 최근 해외에서 대량의 구매요청을 받고 있다.

두원메디텍은 작년 초 직원이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분류돼 직장폐쇄 위기를 겪은 것을 계기로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LDS 백신주사기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장했다. 높은 품질과 효율적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대규모의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

풍림파마텍은 의료기기 수입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다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으로 의료기기 국산화를 이뤄왔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LDS 백신주사기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풍림파마텍의 혁신 역량에 더해 대기업의 상생 협력과 정부 지원으로 만들어진 민관 협력의 또 다른 성공 모델로써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 시작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지원된 사례"라며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스마트공장 구축 시 정부가 후원(비용 분담: 정부 30%, 대기업 30%, 중소기업 40%) 하는데, 2018~2020년 대기업과 정부가 총 1116억 원을 지원해 262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LDS 백신주사기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중기부 장관과 식약처장으로부터 백신주사기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계획을 보고받았다. 또한 생산기업들로부터 LDS 백신주사기 생산 역량과 국내외 공급 계획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접종에 사용될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업체 풍림파마텍을 방문했다"라며 "백신접종의 필수품인 주사기의 중요성과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풍림파마텍, 신아양행, 두원메디텍 모두 많은 나라에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공급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코로나 극복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들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예방접종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라며 "어제부터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시작됐고, 곧 더 많은 국산 치료제가 나올 것이다. 코로나 예방과 치료 모든 면에서 국민들께서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께서도 방역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코로나 백신접종에 희망의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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