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국민 백신 불신 갖지 않게 철저한 설명해야"
입력: 2021.02.18 11:39 / 수정: 2021.02.18 11:39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해 국민이 백신 불신을 갖지 않게 철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해 "국민이 백신 불신을 갖지 않게 철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고용문제 심각…IMF보다 어려운 상황"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오는 26일부터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국민이 백신 불신을 갖지 않게 철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외신 보도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력 면에서도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서 월등히 떨어질 뿐 아니라, 각 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부작용이 심각해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에서 접종이 밀려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열과 구토증, 경련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는데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달 26일부터 접종하는 과정에서 이런 측면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는지, 국민들이 백신 불신으로 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국민에게 백신 선택권을 부여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국민이 백신 불신을 갖지 않게 철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과거에 말하길 백신을 늦게 도입하냐고 할 때 '다른 나라의 백신 접종을 보고 효과가 안전한지 본 다음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했다"면서 "지금 와서 이걸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부는 국민에게 분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고용 문제가 보다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이 정부가 처음 출범했을 때 일자리 창출한다는 걸 내걸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고 점검한다고 했는데 그간 고용 상황을 보면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IMF(국제통화기금)보다 더 어려운 고용상황이라고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 기본 이론에서 볼 때, 고용 창출은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하지 않고는 고용 창출, 소득 창출이 안 된다"며 "4차 산업과 관련해 제조업 경쟁력 기반 확립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고질화된 노동법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180석이라는 의석을 갖고 법을 마음대로 제정하는 과정을 펼친다"며 "이런 힘을 이용해 앞으로 우리 경제구조의 근본 변화를 가져오는데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노동법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검토를 해서 우리 제조업 기반을 향상하고 고용을 증대할 계기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에 대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와 관련해 신현수 수석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패싱당했다는 과정에서 사표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나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을 향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청와대 인사야 대통령이 알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밖에서 논평할 성격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비대위에서 제기된 기본소득안 마련 요구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금 막연하게 국민 모두에게 얼마씩 주는 게 기본소득이라 설명할 게 아니라 기본소득을 제대로 하려면 우리나라 재정구조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기본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또 기본소득을 제대로 하려면 국민 조세부담을 어떻게 늘려갈건지 측면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선 막연히 기본소득을 주장만 한다고 해서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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