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대선 경선 연기, 이재명·이낙연 동의없이 불가"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1.02.18 11:16 / 수정: 2021.02.18 11:16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한 번도 못 들어봤다며 논의된 적 없는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한 번도 못 들어봤다"며 "논의된 적 없는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박범계·신현수 이견 사실…잘 정리될 것 같다"[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공식·비공식으로라도 무게 있게 논의된 적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 번도 못 들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 일정은)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다"며 "이것을 바꾸려면 당원들의 압도적이고 분명한 요구가 있어 이 논의를 안 할 수 없다는 당내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해관계가 연결돼 있다"며 "이낙연 대표나 이재명 지사나 현재 대선 후보군으로 생각되는 분들의 동의가 없이 이런 의사결정이 지도부에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경선 연기와 관련해 발언한 적이 없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는 한 번도 못 들어봤다. 비공식 자리에서도 이야기된 바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이 대표와 이 지사가 '도저히 안 된다'라는 분명한 입장이면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아직 어떤 분들이 어느 정도 강도로 주장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것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어느 쪽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잘 정리되지 않을까 얘기했다"며 청와대 관계자 말을 전했다.

아울러 "어떤 사실관계에서 문제가 됐는지 잘 모르겠고, 일단 (검찰)인사 문제 관련해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 같다"면서 "두 분과 청와대에서 잘 마무리를 짓겠다고 했으니까 당에서도 특별하게 조사 차원이나 호기심 차원에서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