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정철, 美 출국…지난주 CSIS 햄리 소장 만났다
입력: 2021.02.17 11:33 / 수정: 2021.02.17 11:33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존 햄리 소장을 지난주 만난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존 햄리 소장을 지난주 만난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CSIS 측 "양정철, CSIS 프로젝트 아닌 개인 연구 진행 중"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합류한 양정철(57) 전 민주연구원장이 지난주 CSIS 존 햄리 소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가 17일 미국 싱크탱크 CSIS 측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종합하면, 양 전 원장은 현재 미국에 있으며 지난주 워싱턴 D.C.에 위치한 CSIS를 방문했다. CSIS 앤드류 슈와츠 언론 담당자는 16일 양 전 원장 CSIS 합류 시기와 관련한 <더팩트>의 이메일 질의 답변에서 "양정철이 지난주 존 햄리 소장을 만났다. 양정철은 워싱턴D.C.에 살고 있지 않으나 햄리 소장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D.C.에 왔다"고 밝혔다.

<더팩트>는 양 전 원장의 미국 체류 여부와 CSIS 합류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두 차례(지난 10일, 16일) 이메일로 문의했다.

지난 10일 CSIS 측은 "양정철이 그의 안식일에 맞춰 현재 미국에 있다. 우리는 그가 여기 있는 동안 CSIS와의 제휴를 제안한 것 외에는 그의 계획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정철은 다음 주 워싱턴에 와서 햄리 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두 번째 이메일 답변에 따르면 양 전 원장과 햄리 소장의 만남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CSIS 측은 양 전 원장이 CSIS 객원 선임연구원으로서 독립적으로 개인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CSIS 측은 "양정철은 개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CSIS 프로젝트를 맡거나 CSIS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지난 10일 답변에서도 "양정철은 여기(미국)에 있는 동안 CSIS 학자, 정책 전문가들과 한반도 발전에 대한 그의 관점을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선으로 그었다.

양 전 원장의 CSIS 합류 소식은 지난달 6일 국내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 CSIS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정철이 2021년 1월 CSIS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합류할 것"이라며 "CSIS는 그가 워싱턴에 있는 동안 폭넓은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전 원장의 CSIS행에 국내 방산기업 풍산그룹 류진(63) 회장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는 <더팩트> 보도([단독] 양정철 美 CSIS행,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도왔다) 후 그의 출국 여부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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