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 단일화 숙명적…文, 방관자적인 역할만 한다"
입력: 2021.02.12 20:11 / 수정: 2021.02.12 20:1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4·7 보궐선거 관련 "이달 말까지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마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이라고 말했다.

12일 김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채널A와의 설 특집 인터뷰에서 "초창기에는 단일화를 염려해 3자 대결도 생각했지만 최근에 와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단일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졌다"며 "이번에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말까지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일정을 고려한다면 내달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 결정될 전망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일단 금태섭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단일화가 곧 진행되고 이달 말까지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다"며 "3월에 또 단일화를 한다면 야권 단일화라는 것은 이번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3월 4일로 일정을 잡았는데 이달 말에 (당내 경선을) 끝낼 수도 있다. 지금 일정을 놓고 봐도 오는 25일이면 토론이 다 끝나기 때문에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가면 국민의힘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3월 15일 이내에 야권 단일화에 들어간다면 선거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안 대표는 본인 말대로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본인이 단일화 후보가 되든 안 되든 서울시장 선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필요에 의해 결심하면 만날 수도 있는 것이나 내가 보기에는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지 않다"며 "문 대통령의 지난 4년 관행을 볼 것 같으면 본인은 이슈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방관자적인 역할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인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는 노력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 반응이란 게 너무 중구난방"이라며 "대통령이 판단을 정확히 해서 경제부총리를 데리고 재정을 어떻게 하자고 하면 쉽게 결정 날 텐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논의만 하고 있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해저터널로) 우리가 일본에 먹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우리 경제력도 일본과 대등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우리가 이런 것을 통해 일본을 이용할 수도 있다"며 "공항을 만든다면 그런 측면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해저터널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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