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곽상도 거짓말…코로나 지원금 신청서 4줄 아닌 20여 쪽"
입력: 2021.02.11 16:28 / 수정: 2021.02.11 16:28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 수령 과정에서 신청서를 넉 줄 쓰고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문준용 씨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예술지원금 수령 과정에서 신청서를 넉 줄 쓰고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문준용 씨 페이스북 갈무리

"곽 의원,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권한 남용"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 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넉 줄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곽상도 의원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준용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실적, 사업내용, 기대성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도 곽 의원은 지원서 내용 중 피해사실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제가 선정된 이유가 피해사실 말고도 충분하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피해사실 네 줄만으로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제 심사 점수까지 기자에게 공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회의원 권한의 남용"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실력 있는 유명 작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라며 지원금 심의 기준도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수행역량 및 실행능력(60점),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곽상도 의원은 지난 9일 준용 씨가 피해사실 확인서를 네 줄만 쓰고 지원금을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실 제공
곽상도 의원은 지난 9일 준용 씨가 피해사실 확인서를 네 줄만 쓰고 지원금을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실 제공

앞서 지난 9일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준용 씨가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됐다는 내용으로 네 줄 적어 대상에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시 취소 사례가 더 많고 피해 사실을 상세히 기재한 다른 지원자들은 떨어졌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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