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NHK사건' 우상호 "인생에서 가장 후회…시민 평가 받겠다"
입력: 2021.02.09 14:48 / 수정: 2021.02.09 14:4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이른바 새천년NHK룸살롱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아동 돌봄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우 후보. /남윤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이른바 '새천년NHK룸살롱' 사건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아동 돌봄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우 후보. /남윤호 기자

이언주 "우상호, 구악의 상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새천년NHK룸살롱'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우 후보는 "안철수·이언주 두 분의 철새행보를 비판했더니 이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며 "21년 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드렸다"고 했다. 이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었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 하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자신이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자각 속에서 살아왔고, 그런 실수를 바탕으로 더 겸허해질 수 있었다"며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새천년NHK룸살롱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말로 옮기기에도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였던 우상호 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당시 함께 있던 박노해 시인은 공직을 다 거절하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 후보를 향해 "국민에 석고대죄하고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구악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이 언급한 사건은 지난 2000년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86그룹 젊은 정치인들이 한 단란주점에서 여성접대부를 대동하고 술을 마신 사건이다. 임수경 전 의원이 '제3의힘'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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