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KBS 1TV '심야토론'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 간판으로 자신이 당선될 수 없기 때문에 들어올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엔 "해주면 좋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자신이 당선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없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6일 KBS 1TV '심야토론'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의 원샷 경선을 받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는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 것에 대해 인식이 잘 안 돼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지난해 4월 15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수도권에서 완전히 망한 걸 보고 국민의힘이 (현재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불안정하니까 이 이야기 했다가 저 이야기 했다가 하는데, 우리가 그런 이야기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 단일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김종인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도 언급했다.

그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희망 사항으로 이야기하면 대통령이 임기 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연히 사면해주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종인 위원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꺼낸 '한일 해저터널' 건설 공약과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을 갖는 방안"이라며 "20조 원의 예산을 들여서 해볼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코로나로 소득이 줄어들지 않는 사람들까지 선심을 쓰면서 돈을 줄 수 없지 않으냐"며 기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rocky@tf.co.kr